전남, '천적' 인천도 넘어설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7.18 14: 35

전남이 '천적' 인천도 넘어설 수 있을까. 오는 2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열린다. 곽태휘의 부상으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올 시즌 3승 3무 8패 승점 12점으로 정규리그 12위에 처져 있는 전남은 지난 14라운드서 '제철가 형제' 포항에 2-0 완승을 거두며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행진을 끊어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 전남은 포항과 경기서 외국인 공격수 슈바가 득점포를 터뜨리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 미드필드 진영도 김치우를 앞세워 점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의 인천은 전남에 천적과도 같다. 인천은 전남에 지난해 2승 1무로 앞선 데 이어 지난 3월 16일 1-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4경기서 3승 1무로 일방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승 행진이 멈추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인천으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남을 만났다. 라돈치치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주말 제주와 경기서 상대 수비에 막혀 맥을 못추며 어려움에 빠졌기 때문에 부진 탈출을 통한 반전의 호기인 셈이다. 과연 전남이 인천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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