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7이닝 무실점 9K' 삼성, 3연승 행진
OSEN 기자
발행 2008.07.18 21: 27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2방을 앞세워 한화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완벽투와 진갑용-박한이의 홈런 합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진우가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5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친 타선 탓에 지난 6일 대전 SK전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8번 진갑용이 한화 선발 송진우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32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시즌 9호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1사 후 신명철의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박한이가 송진우와 볼 카운트 1-2에서 우중월 투런포(비거리 115m)를 작렬, 3-0으로 달아났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는 단연 빛났다.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찍으며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7번째 승리(9패)를 따냈다. 특히 올 시즌 한화와의 대결에서 1승 2패(방어율 7.71)로 저조했으나 이날 보란듯이 위력투를 뽐냈다. 이날 9개의 삼진을 잡아낸 윤성환은 2004년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5회 우중월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0-3으로 뒤진 9회 1사 후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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