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권상우(32)가 오는 9월 28일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손태영(28)과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하게 기자회견을 마련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빨리 속시원히 애기해드려야 되는데 지체된 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9월 28일 결혼설은? 권상우: 어제 보도된 것처럼 손태영과의 결혼 기사는 사실이다. 갑작스럽게 기사화되고 손태영 씨 측에서는 추측성 악플과 댓글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 자리를 연 것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해서 마음이 아파 대신해서 연 것이다. 결혼식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둘이서 여행 다녀온 건 사실인가? 권상우: 사실이다. 친한 분과 같이 갔다 왔다. 왜 빨리 대처하지 않았나 권상우 측은 17일부터 열애설을 비롯,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두 사람을 비롯한 소속사에서 일절 공식대응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왔다. 권상우: 8월초에 내 생일에 맟춰서 국내 팬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고, 그 다음날이나 저녁때쯤에 이런 자리 마련하려고 했는데 기사 나기 하루 전에 소속사로부터 결혼 얘기가 보도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 팬들에게 죄송했다. 그런 부분을 이런 자리를 통해 죄송하다는 마음 알리고 싶어서 마련했다. 임신설은? "....." 권상우는 기자회견장에서 크게 외친 두 번의 질문에도 반응이 없었다. 처음은 동문서답으로 하던 얘기를 계속 이어나갔고, 두 번째 임신설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예 대답을 하지 않아 모호함을 남겼다. “내가 쉴 수 있는 안식처 필요했다” 권상우: 내가 태어나고 6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다른 가정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어른이 돼서 가장이 되는 상상을 해왔고,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는 게 소원이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뒤늦게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5살이 넘어서 활동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동안 좋은 작품을 만나 대형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본의 아니게 2~3년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 와중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 던져봤다. 그랬더니 정말 내가 쉴 수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 모든 걸 걸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사람을 만나는게 꿈이였다. “프로포즈는 반지로 화려하지 않게” 권상우: 화려하게는 안했고,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했다.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포즈였다. 프러포즈 한 뒤 울었는데 손태영 씨가 안아줬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권상우: 언젠가 TV화면에서 손태영 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결혼해서도 손태영 씨를 서운하게 하거나 불만이 없도록 마음을 달래주겠다. 늘 연애감정을 잃지 않고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결혼도 팬들에게 축복받으며 하고 싶다. 권상우는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은 오는 9월 28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신혼여행은 아직 미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