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선배와 세 차례 선발 대결해 1승 2패에 그쳤는데 오늘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윤성환(27)의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성적은 1승 2패(방어율 7.71). 공교롭게도 그의 상대 투수는 베테랑 좌완 송진우(42). 18일 대구 한화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윤성환은 오늘은 꼭 이기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찍으며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을 따냈다. 특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지난 2004년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윤성환은 "끝나고 알았다.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다. 좋은 투구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대답했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오늘은 힘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120개까지 던질 수 있다"며 "시즌 초반에는 힘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요령이 생겼다"고 말했다. 윤성환의 목표는 팀의 4강 진출. 그는 "4강에 진출하기 위해 5할 승률을 올려야 한다. 선수 모두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5할 승률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너스를 하나씩 줄이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쉽게 풀어갈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패장 김인식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한 마디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 못했다"고 질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