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이종범 "우리팀 4강 도약할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8 22: 24

"4강 도약 할 수 있다". 모처럼 광주구장에 바람이 다시 불었다. KIA 노장 이종범(38)이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10연승을 막아냈다. 성적은 4타수3안타 2타점 2득점. 톱타자로 출전해 선제점, 추격점, 그리고 자신이 역전 결승타까지 터트리는 등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1회말 첫 타석은 선제점 공격이었다. 톱타자로 중전안타로 찬스를 열고 이재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1-3으로 뒤진 가운데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추격의 일타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투수옆으로 빠지는 빗맞은 내야안타를 날렸고 이어진 나지완의 좌월 2루타때 한 점차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은 스스로 역전을 불렀다. 2사후 차일목과 김선빈이 볼넷을 고르자 바뀐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종범의 원맨쇼였다. 최근 3경기에서 8안타를 몰아치며 타격상승세에 올라탔다. 경기후 이종범은 "몸쪽볼을 노렸는데 다행이 이재우가 몸쪽 높은 볼을 던졌다. 맞는 순간 적어도 담장을 맞힐 것으로 예상했다"고 역전타를 날린 장면을 되새겼다. 이종범은 "최근 타격이 좋아졌는데 하체에 중심을 두는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볼보다는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를 가져가는게 줗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종범은 "우리 팀의 선발 로테이션 잘 돌아가고 있다. 타격만 힘을 내 7월 말까지 4위와 1경기 또는 1.5경기차로 좁힌다면 충분히 4강이 가능하다. 올림픽 휴식을 마치면 김상훈과 서재응이 합류한다. 팀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4강에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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