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8점' 한국, 러시아에 역전패...11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7.19 00: 03

한국이 세계 2위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B조 예선 1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1-3(25-22 23-25 23-25 24-2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원정 첫 대결에서 패하며 첫 승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한국은 지난 1999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둔 이후 단 한 번도 러시아를 꺾지 못하며 4승 27패의 통산 역대 전적을 남겼다. 한국은 문성민이 서브 2득점, 블로킹 1득점 포함해 28득점으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장광균도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으로 8득점을 기록했다. 신영수도 10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러시아의 높은 신장에 고전했지만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25-22로 잡아냈다. 문성민의 활약에 고비마다 터진 신영수의 속공은 러시아 제압의 발판이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러시아의 거센 공격이 빛났다. 한국도 3연속 서브 득점을 올린 장광균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지만 2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린 미하일로프의 활약에 역전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집중력까지 살아나며 3세트를 극적으로 손에 쥐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린 문성민의 선전이 돋보였지만 신영수 외에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까지 몰린 한국은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러시아가 폴타프스키와 그랑킨 그리고 볼코프 등 아끼던 주전 멤버를 투입하며 24-2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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