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결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삼성과 한화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양 팀 선발투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선수 2명을 동반 퇴출시키는 승부수를 던진 삼성은 6년차 우완 안지만(25)을 선발예고한 가운데 한화도 8년차 우완 김백만(26)을 선발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붙박이 선발투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날 선발등판 결과에 더욱 주목된다. 안지만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3승1패6홀드 방어율 3.8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3경기 모두 구원등판할 정도로 붙박이 선발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날 마침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웨스 오버뮬러와 톰 션이 동반 퇴출되며 공석이 된 선발 자리를 안지만이 꿰차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아직 없었다. 지난 2001년 2차 1번으로 한화에 입단할 정도로 유망주로 주목받은 김백만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6.14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4승1패2세이브 방어율 3.58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땜질’ 선발등판에서는 2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안지만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1홀드 방어율 1.59로 매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다. 지난해에도 선발로는 한화를 상대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반면 김백만은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아 삼성전 등판 기록이 없다. 자주 오지 않는 선발 기회를 두 투수가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