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와 이야기가 잘 됐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머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끊임없이 맨유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포르투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과 관련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 도중 "포르투갈에 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맨유에 머물 것이다"고 19일(한국시간) 못박았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뒤 그를 레알 마드리드에 팔 생각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만나서 이야기가 잘 됐다. 나는 그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머문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로만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호나우두가 2주 내로 마드리드로 도착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에 넘치는 태도를 보여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퍼거슨 감독과 호나우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길래 퍼거슨 감독이 그가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는지도 궁금한 상황.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는 우리와 계약돼 있는 상황이다. 권리도 우리에게 있다"고 말한 뒤 "내가 호나우두에게 한 말은 비밀이다. 하지만 지난주에 포르투갈에 다녀왔고 이야기는 다 잘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나우두에게 부상 때문에 최대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은 퍼거슨 감독은 "3개월 정도 결장이 예상되지만 일찍 그를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괴롭히지 않겠다며 그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수술을 한 선수에 대해 우리도 책임이 있다"며 "그의 몸 상태가 100%가 되지 않은 이상 무리하게 데려 올 생각은 없다"고 여유도 보였다. "전혀 위험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한 퍼거슨 감독. 호나우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호나우두에 대한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