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황두성-송은범, 전 경기는 기억에서 지워라
OSEN 기자
발행 2008.07.19 08: 39

'전 경기는 잊어라'. 황두성(32)과 송은범(24)이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우리 히어로즈의 시즌 12번째 격돌에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6승 4패에 3.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황두성은 올 시즌 11번째이자 중간투수로 복귀한 뒤 갖는 4번째 선발 마운드다. 자진해서 선발에서 마무리로 돌아선 황두성은 마무리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의 영입으로 다시 선발로 돌아섰다. 황두성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삼진으로 1실점하며 시즌 5승째를 거둬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8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삼진으로 2실점, 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그러나 복귀 후 세 번째 선발 마운드였던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피안타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선발로 나와 5회도 넘기지 못한 채 강판된 것은 올 시즌 처음. 패전투수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팀이 6-7로 패해 마음이 아팠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의 실수를 만회, 올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노린다는 각오다. 더불어 3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태세다. 특히 황두성은 지난 5월 3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하고도 시즌 2패(3승)째를 안은 아픔도 갚아야 한다. 당시 선발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패했고 히어로즈 타선은 SK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전날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연패에서 탈출한 팀의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려놓겠다는 각오로 맞선다. 송은범 역시 황두성과 마찬가지로 지난 8일 문학 삼성전에서 5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다. 6월 28일 문학 한화전(6⅔이닝 1실점)과 7월 3일 잠실 LG전(6⅓이닝 무실점) 투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7월 들어 4승 9패로 슬럼프에 빠진 팀이 전날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한 만큼 오랜만에 연승을 선사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SK가 연승을 거둔 것은 7월에는 한 번도 없다. 송은범은 이번이 올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이지만 기복없는 꾸준한 피칭을 선보여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다는 마음가짐도 뚜렷하다. 결국 나란히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던 두 투수의 피칭에 따라 이날 팀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황두성-송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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