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김명제의 ‘강속구냐’, 이대진의 ‘변화구냐’
OSEN 기자
발행 2008.07.19 10: 27

묵직한 강속구가 주무기인 두산 신예 우완 선발 김명제(21)와 변화구로 재무장한 KIA 베테랑 우완 선발 이대진(34)이 19일 광주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선두 추격을 위해, KIA는 4강행의 불씨를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외국인 우완 투수 랜들과 함께 두산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는 김명제는 전날 패배로 가라앉은 팀분위기를 다시 살려야 한다. 두산은 전날 역전패로 10연승을 놓쳐 선두 SK와의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김명제는 시즌 8승과 함께 팀을 다시 상승세로 이끌어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김명제는 올 시즌 KIA전에 2차례 선발 등판, 1승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첫 번째 등판이었던 5월30일 경기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고 2번째 등판이었던 6월20일 경기서는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 방어율은 1.46으로 현재 방어율 3.48보다 훨씬 좋다. 하지만 KIA 타선이 최근 최희섭의 가세 등으로 재정비돼 만만치 않은 것이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게다가 두산은 연일 호투하던 불펜진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것이 김명제에게는 부담이다. 김명제에 맞서는 이대진은 왕년의 강속구 투수에서 이제는 ‘변화구의 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연타를 피하며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는 5월 1일 한차례 선발 등판, 5.1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패전이 됐다. 이대진은 살아나고 있는 방망이를 믿고 최대한 길게 던져 시즌 5승을 따낼 태세이다. 한편 이날 광주를 비롯한 전국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경기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미지수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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