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역대 최악의 성적인 11전 전패를 기록한 가운데 남자배구 월드리그 최종 6강전에 나설 5개 팀이 가려졌다. 한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1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1경기 모두 패한 한국은 마지막 1경기를 남겨 놓은 채 역대 최악의 성적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991년부터 월드리그에 참가한 이래 지난 1997년 2승(10패)을 거둔 것이 그동안 최악의 성적이었다. 11차전을 끝으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릴 월드리그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할 6개팀 중 5개 팀이 확정됐다. 개최국과 4개 조 1위팀 및 국제배구연맹(FIVB)가 선정하는 한 팀이 와일드카드로 올라가는 규정에 따라 브라질 러시아 미국 폴란드가 조 1위를 확정지었고 일본이 2게임을 남겨 놓고 4승 6패로 D조 최하위에 처져 있음에도 FIVB의 와일드카드로 결정됐다. B조에서는 러시아가 진출국으로 정해졌으며 C조의 미국은 19일 불가리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9승 2패를 기록, 7승 4패의 불가리아를 따돌리고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했다. D조에서는 두 경기를 남겨 놓은 중국(5승 5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폴란드(8승 3패)가 19일 이집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6강행을 확정지었다. 파이널라운드 개최국인 브라질(9승 2패)이 A조 1위에 오름에 따라 2위에 돌아갈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은 6승 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세르비아와 프랑스 중 20일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최종전서 승리하는 팀이 가져간다. 19일 경기서는 세르비아가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7rhdwn@osen.co.kr 한국-러시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