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은 먼 곳에’가 다국적 스태프들이 하나가 돼 촬영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영화 ‘님은 먼 곳에’ 제작진은 “태국 정부와 군의 전폭적 협조로 베트남 전쟁을 보다 리얼하게 담을 수 있었다”며 “3개월간의 태국 로케이션은 총 4개국 스태프들이 ‘님은 먼 곳에’로 하나가 되어 소통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국인 라인 프로듀서와 영국계 조감독, 150여명의 태국 스태프까지 4개국 다국적 스태프가 함께 했다”며 “처음에는 함께 하기 어렵다고 예상됐고 촬영 초반은 걱정대로 복잡한 과정과 고생이 뒤따랐다. 태국 스태프들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3분의 1도 채 되지 않았고 보조출연자들 역시 다국적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상호간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 미국 태국 등 다국적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 한 현장에서 원활한 촬영을 위해서는 태국어와 영어로 두 번의 통역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현장에서 이준익 감독이 ‘우리는 영화 공화국의 시민이다(We are Citizen of Cinema Republic)’를 외치며 통솔력을 보여줘 회 차를 거듭해가며 서로 친해지고 서로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면서 더 이상 복잡한 통역 과정은 필요치 않았다”고 전했다.
‘님은 먼 곳에’는 1971년 베트남의 평범했던 시골의 아낙 순이(수애 분)가 위문 공연단 가수가 되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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