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5일 현역으로 입대 예정인 배우 조현재(28)가 마지막 팬미팅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팬미팅에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한 조현재는 “마지막이라 아쉽고, 좋은 드라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마음이 굴뚝같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은 안하겠다”고 전했다. 조현재는 군대를 다녀오면 서른하나가 된다. 서른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제 성인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서른 정도는 돼야 남자 맛이 나는 것 같다"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일만 생각하기에도 빠듯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드라마가 잘 안 돼도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팬과 부모님 등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미팅은 조현재의 팬클럽인 '까르페디엠'과 '에버 조현재'이 중심이 돼 '기다림'을 테마로 준비됐으며, 한국 팬과 해외 팬을 포함해 약 600여명이 대강당을 메운 채 진행됐다. 이날 조현재는 최근 해외 팬미팅에서 선보인 디지털 싱글 ‘바람처럼 그대 곁에’ ‘그대게 내게 해준 말’을 열창했으며, '말해줘 제발 BEST 5' 'OX 게임' 코너를 비롯,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등, 군 입대 전 팬들과의 공식적인 시간을 함께 했다. 조현재는 마지막으로 팬들이 마련한 이별케잌을 본 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점도 많고 성장할 것도 많은데 너무 많은 사랑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정말 사랑주신 만큼 뭐든지 잘하겠다. 고마움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y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