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5 라이온즈 홈커밍 데이 큰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8.07.19 18: 11

19일 한화-삼성전이 열리는 대구구장. 삼성은 이날 '대구은행 고객 감사의 날 및 85 라이온즈 홈커밍 데이' 이벤트를 마련, 1985년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을 초청했다. 김시진 전 현대 감독을 비롯해 장태수, 장효조, 진동한, 손상대, 배대웅, 박승호, 김근석, 오대석, 홍승규 등 역전의 용사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삼성은 1985년 9월 17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두며 77승 32패 1무를 기록, 통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7할6리의 승률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시진과 김일융은 나란히 25승을 거뒀고 '타격의 달인' 장효조는 타율 3할7푼3리(346타수 129안타)로 수위 타자에 올랐다. '헐크' 이만수는 홈런(22)-타점(87) 타이틀을 동시 석권했다. 사인회에 참가한 1985년 우승 멤버들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설레임 가득한 모습이었고 추억의 스타들을 만난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시진 전 감독의 팬이라고 밝힌 김정용(30) 씨는 "어릴 적 김시진 선수의 멋진 투구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자주 왔었다"며 "오랜만에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선수단은 우승 당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당시 영광의 장면을 상영했다.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올드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는 양준혁(39)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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