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에 때려 낸 홈런이었다.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참가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승엽(32. 요미우리)이 한때 대만이 자랑하던 우완 쉬밍지에(32. 세이부)로부터 3점 홈런을 작렬하며 배팅 파워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19일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서 벌어진 세이부 2군과 경기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 1회 1사 1,3루서 세이부 선발 쉬밍지에의 체인지업을 선제 결승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하며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9-0으로 낙승을 거뒀으며 이승엽은 7회말 수비서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되었다. 1회 선제 스리런 이후 3회서는 삼진,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승엽은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체인지업을 친 것 같았다. 큰 것을 노렸다기 보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주력했는 데 운 좋게 넘어갔다"라며 "선제 홈런을 친 것은 좋았지만 앞으로의 타격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