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획득에 일조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부산과 경기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대구의 이근호(23)는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었는데 대승을 거두어 기쁘다"며 "초반에 밀리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정신력 싸움서 승리를 거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그러나 올림픽에 대비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는 부산의 공세에 막혀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후반 이근호의 맹활약에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근호는 "감독님께서는 특별히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며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기를 즐기라고 하시면서 대비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과테말라와 경기서 경기 투입 5초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던 이근호는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보다 대표팀의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이근호는 "박성화 감독님이 오신 것을 경기하며 알았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보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