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동점골' 전북, 서울과 2-2
OSEN 기자
발행 2008.07.19 21: 59

전북이 조재진의 동점골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5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서 후반 7분 조재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반면 서울은 홈 2연승에서 멈췄다. 먼저 최태욱의 골로 앞서간 전북은 이후 서울 이청용에게 연속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지만 조재진이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패배를 면했다. 전북은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강민수와 이요한이 결장한 가운데 원정경기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하지만 경기 전반 초반은 서울과 전북 모두 마무리가 좋지 않아 골이 터지지 않았다. 미드필더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허리싸움을 계속한 두 팀은 골문 앞에서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이 먼저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좌우를 활용하며 서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 공을 가로챈 임유환이 빠르게 중앙선을 넘어갔고 오른쪽에서 뛰어 들어가던 최태욱에게 패스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결국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바깥 왼쪽에서 찬 김형범의 프리킥이 서울 수비수 맞고 나왔지만 김인호가 골대 오른쪽에 혼자 있던 최태욱에게 연결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지난 5월 10일 이후 2개월 여 만에 선발 출전한 최태욱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터트려 올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부산전서 복귀하기 위해 훈련 도중 김인호의 축구화에 이마를 찍힌 부상을 입은 최태욱은 지난 14일 28바늘을 꿰맸지만 최강희 감독에게 강력한 출장 의지를 전달, 선발 출전했고 득점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서울에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있었다. 경기 내내 좋은 몸놀림을 보여준 이청용이 전반 40분 가볍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이청용은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골대 오른쪽으로 가볍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이청용은 공간을 파고들며 골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오른쪽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서 두 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조재진이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고 동점골을 터트린 것. 두 팀은 후반 초반부터 골을 주고 받으며 경기 열기를 달궜다. 두 팀 모두 추가골을 노리기 위해 전북은 정경호를, 서울은 새 외국인선수 제이훈을 투입했다. 제이훈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으로 맡으며 서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였지만 서울에 추가골을 선사하지 못했다. 전북도 막판 서울의 공격을 막느라 두 팀의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 19일 전적 ▲ 상암 FC서울 2 (1-1 1-1) 2 전북 현대 △득점= 전 25 최태욱(전북) 전 40, 후 2 이청용(서울) 후 7 조재진(전북) 7rhdwn@osen.co.kr 전반 전북 문전에서 서울 정조국과 전북 김인호가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상암=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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