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이 잘해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7.19 22: 11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파리아스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만큼 승리가 갈급했다는 증거였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9일 홈에서 울산을 맞이해 3-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파리아스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파리아스 감독은 "박원재가 퇴장당한 이후 수적으로 부족해 어려웠다" 면서 "관중들이 많이 와 선수들에게 힘이 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스테보에 대해 그는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다. 열심히 하고 득점력이 있으며 침착함이 있는 선수이다. 마치 오래 전부터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 같았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으로 인해 한 달 여 간 갖는 휴식기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부상자들이 회복해 팀에 합류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특히 중원의 핵인 김기동에 대해 "그는 팀의 리더인 만큼 부상에서 회복해 빨리 팀에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3~6위는 어차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면서 "우리는 우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6강 진출에 대한 강렬한 바람을 내비쳤다. 같은 브라질 출신의 알툴 제주 감독에 대해서는 "날마다 통화한다. 내가 한국에 오래 있었던 만큼 많은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도 이곳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플레이오프에 포항과 제주가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 결승에서 만난다면 더욱 좋다" 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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