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바늘 꿰맨' 최태욱,"감독님과 약속 지키고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9 23: 00

"감독님과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최태욱(27, 전북)의 얼굴은 밝았다. 팀의 첫 골을 터트리는 동시에 올 시즌 자신의 1호골도 기록했다. 최태욱은 "감독님과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5라운드 경기서 전반 최태욱의 골과 후반 조재진의 득점에 힘입어 서울과 2-2로 비겼다. 특히 지난 14일 이마에 상처가 나면서 28바늘을 꿰맨 최태욱이 최강희 감독에게 강력하게 경기 출전 의지를 표명, 골까지 기록하게 되어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게 골로 화답하게 됐다. 최태욱은 경기 후 "감독님이 시즌 초반 때 말씀하신 걸 못 받아들이고 적응을 못하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감독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어 뛰었고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한 최태욱은 "28바늘을 꿰맨 것이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뛰고 싶었다"며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최태욱은 훈련 도중 김인호의 축구화에 이마를 찍혀 상처를 꿰맸다. 하지만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채 출전을 강행했고 득점을 기록했다. 최태욱은 끝까지 "별 것 아니다. 큰 부상이 아니다"며 경기 뛴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후반 최태욱이 서울 김진규(가운데)와 기성용의 마크를 받으며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상암=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