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를 내세운 대구 FC가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지난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대구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역습을 시도한 끝에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23)가 '도움 해트르릭'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는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 넣으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전 변병주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부산과의 경기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 절호의 기회였던 것. 변병주 감독은 "선수층이 엷은 우리 팀의 특성상 올림픽 휴식기는 꿀맛과 같다"며 "그동안 공격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선보였다면 앞으로는 수비도 안정시켜 승리하는 경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후반 34분 하대성의 득점이 터지며 대구의 득점포가 봇물처럼 터졌다. 전반 19분 에닝요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대구는 하대성의 추가골 이후 조형익과 에닝요가 다시 득점을 더하며 4-0 완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변병주 감독이 가장 기뻐했던 것은 바로 수비진의 무실점이었다. 변 감독은 "수비진이 안정을 꾀하며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6강 진출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붙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