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신영 출연 놓고 시청자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8.07.20 08: 14

하하의 빈 자리를 꼭 메워야할까? 제 7의 멤버가 필요하다면 과연 누가 좋을까? MBC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청자들 사이에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초 하하가 공익 입소로 빠진 이후부터 줄곧 이어지는 화젯거리다. 한동안 유재석을 비롯한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형철의 5인 멤버 체제를 유지하면서 잠잠했던 논란은 유세윤 김현철 박휘순 전진 무한걸스 김신영 이민우 등 게스트 출연이 계속되면서 있는 화두다. 특히 전진과 김신영의 경우 제 7의 멤버 고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청자 게시판 의견은 찬 반 양론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는 중이다. 여론의 향방은 '전스틴' 전진 쪽으로 기울고 있다. 19일 방송분에 전진이 빠진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을 정도로 그는 최근의 연달은 출연에서 나름대로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이에 비해 무한걸스나 김신영은 아직까지 출연 반대의 목소리가 드높다. 이날 대체에너지 특집 2탄 편에는 김신영과 이민우가 특별게스트로 함께 나와 업그레이드된 폭소 에너지 개발에 나섰다. 무한걸스의 단체 '무한도전' 나들이가 아닌 김신영만의 멤버 고정 가능성을 시험해 본 듯한 방송 분위기. 김신영은 식신 정준하를 능가할 수준의 먹성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 걸죽한 입담으로 나홀로 여자 출연자로서의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고정에 반대하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오는 등 반발이 게셌다. 한 시청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김신영을 고정으로 만드려는 건가? 정준하나 정형돈으로 충분하다'고 캐릭터 중복의 이유를 들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제발 무한걸스팀은 안나왔으면 좋겠다. 제7의 멤버로는 차라리 전진이나 민우가 낫겠다' '하하의 빈자리를 왜 억지로 메울려고 할까? 김신영이나 무한걸스 멤버는 정말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들 사이로 '많은 게스트들이 나왔지만 별로 존재감을 못느꼈는데 전진과 김신영은 너무 웃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청자도 눈에 띄었다. 무한걸스의 연속 출연 때는 무한도전 기존 5인 멤버들이 시끌벅적 소란 가운데 캐릭터 특성을 잃고 묻혀버렸다는 지적이 강했다. 김신영의 고정 출연을 반대하는 여론이 드센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 기존 캐릭터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데다 남자로만 구성됐던 기존 체제에 익숙했던 고정 팬들의 눈에 그녀의 등장은 다소 생뚱맞게 비춰지고 있다. 이날 '무한도전'의 전국 시청률은 TNS코리아 조사 결과 17.8%를 기록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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