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롯데전 무승' 봉중근, '이번에는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0 10: 02

'봉타나' 봉중근이 하루 휴식 후 다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20일 잠실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표팀 좌완 봉중근이 어떤 피칭을 펼치는가에 있다. 올시즌 8승 5패 방어율 2.67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떠오른 봉중근은 롯데를 상대로 3경기서 2패 방어율 3.74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20일 경기서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봉중근은 롯데전 4경기서 방어율 2.66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없이 1패를 당했다. 봉중근이 주의해야 할 선수는 롯데의 신임 주장 조성환과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다. 조성환은 올 시즌 봉중근을 상대로 9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정확한 타격을 과시했고 가르시아 또한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불을 뿜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는 봉중근을 상대로 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위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봉중근의 무기는 한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변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에 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제구가 잘 된 바깥쪽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는 궤적을 보여주기 때문에 컨디션만 뒷받침 된다면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울 만한 공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봉중근이 제 실력을 발휘하느냐에 승리가 달려있다. 봉중근과 대결을 펼치는 롯데 선발 투수는 마티 매클레리다. 매클레리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1승 무패 방어율 4.15를 기록 중이며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구장서는 2승 1패 방어율 3.74를 기록 중이다. 직구 일변도의 피칭을 고수 중인 매클레리는 잠실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직구를 던졌다. 국내 무대서 거둔 유일한 완투승 또한 지난 5월 9일 잠실 두산전서 올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포로 위력을 과시 중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1타점을 내줬다는 것은 굉장한 불안요소다. '승리 카드'를 내세운 LG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롯데. 태풍 갈매기로 인해 맞은 하루 휴식 후 이들의 맞대결은 잠실구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