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 드래프트서 역대 최장신 선수인 센터 에릭 체노위드(29, 214.8cm)를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8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인 4순위 지명권을 얻어 포워드 리카르도 파월(25·196.8cm)을 지명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역대 최장신 선수인 센터 에릭 체노위드(29·214.8cm)를 선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출신 파월은 지난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 다코타 소속으로 평균 22.5점 6.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올린 다재다능한 선수. 체노위드는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최장신 선수로 만약 중간 교체없이 차기 시즌 로스터에 등록될 경우 KBL 용병 사상 가장 큰 선수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 KBL은 다음 시즌부터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KCC, 221.6cm)이 가세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을 폐지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각 마퀸 챈들러, 테렌스 레더, 레지 오코사와 재계약을 결정한 안양 KT&G 카이츠, 서울 삼성 썬더스, 원주 동부 프로미가 추첨에 의해 1라운드 1~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했다. 따라서 4순위 지명권에 당첨된 전자랜드가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리를 행사했다. 지난시즌 드래프트 1순위였던 테런스 섀넌은 전자랜드와 결별 후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방성윤의 공백이 생긴 SK의 지명을 받아 올 시즌에서 한국에서 뛰게 됐다. 또 섀넌과 함께 캘빈 워너(KT&G), 오다티 블랭슨(울산 모비스) 그리고 브랜든 크럼프(창원 LG)가 2시즌 연속 한국땅을 밟게 됐다. 10bird@osen.co.kr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