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서재응(31)의 7월 중 복귀가 불발됐다. 7월 하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어온 서재응은 팔꿈치 이상을 일으켜 재활프로그램을 다시 수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7월 중 복귀는 무산됐고 공백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서재응은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지난 6월16일 1군에서 제외된 뒤 재활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지난 주 캐치볼에 이어 하프피칭에 돌입했으나 팔꿈치에 이상을 일으켜 피칭을 중단했다. 당초 재활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소화했다면 다음주 중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현재는 다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기본적인 체력훈련과 함께 30~40m정도의 캐치볼을 하고 있다. 하프피칭은 8월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림픽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가 재개되는 8월 26일 이후로 복귀가 연기됐다. 조범현 감독은 "다시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7월중 복귀는 힘들 것 같다. 어차피 올림픽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서재응이 언제쯤 돌아올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재활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올림픽 이후에도 복귀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서재응은 좌우 허벅지 통증과 팔꿈치 통증이 재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 통증을 완벽하게 치유하기 힘들다. 복귀하더라도 100% 컨디션으로 피칭을 자신할 수 없다. 현재 4강권을 향해 상승세를 띠고 있는 KIA 마운드는 선발투수들이 8개 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서재응의 존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국면은 아니다. 그러나 서재응이 복귀한다면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이 미들맨으로 이동, 부실한 불펜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림픽이 끝나고 서재응의 아트피칭을 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