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이탈리아 선수들이여, 루니를 본받아라"
OSEN 기자
발행 2008.07.20 18: 17

"우리 선수들은 루니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배워야 한다". 마르첼로 리피(60)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선수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와 같은 헌신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축구에 대한 철학은 포메이션보다 중요하다. 위대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욕망과 상대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팀을 위해 움직이는 자세 등이 그렇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가 그런 예다"고 말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해임된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 후임으로 2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유로2008에서 무력하게 8강에서 탈락한 이탈리아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리피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동기 부여"라며 "자신감이 자만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피 감독은 지난 6월 이탈리아 귀화 의사를 밝힌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마우리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마우리는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마우리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뛰고 싶다면 귀화하면 된다. 난 그의 플레이를 선호한다. 만약 그가 법적으로 이탈리아인이 된다면 난 그의 기용에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