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가 약 8개월만에 폐지됐다. 지난 해 11월 첫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 의 한 코너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지난 해 11월 2년 전 베트남에서 온 웽데이 타이테이이를 주인공으로 시작됐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들의 삶을 돌아본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필리핀 등 많은 외국인 며느리들의 한국에서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제작비 부담, ‘패밀리가 떴다’를 위한 집중력 강화 등의 이유로 8개월만에 마감 됐지만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으로 자리잡는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MC 남희석은 "출연자들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힘들었지만 막상 도착해 딸이 시집간 곳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반갑게 맞아주는 것을 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눈 녹듯이 녹았다. 우리 코너가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청자들도 다문화 가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든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쉽다며 언젠가 다시 이런 취지의 프로그램이 부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8개월 방송되는 동안 약 80만km, 즉 지구 20바퀴를 도는 거리를 발로 뛰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동남아의 정글 마을, 독사와 거미 같은 야생곤충의 습격이 빈번한 오지,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동남아 분쟁지역 등지를 찾아 다니며 고난의 해외촬영을 계속했다. '일요일이 좋다'는 당분간 '패밀리가 떴다'와 '체인지' 두 코너 체제로 진행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