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이었다". 팀원들을 64강 8강서 꺾은 김윤중에게 3-0 완승으로 시원하게 빚을 갚은 이제동은 환한 얼굴로 클래식 결승행을 기뻐했다.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김윤중과의 4강전서 3-0 완승을 거둔 이제동은 "결승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승으로 기분 좋게 리그를 마무리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다음은 일문일답. - 3-0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 일단 4강 상대가 우리 팀을 많이 이기고 올라온 상대였다.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승리했다. - 매 세트 드롭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특별하게 드롭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초반 심리전을 준비했고 중후반 패턴을 연습하지 않았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드롭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나온 것 뿐이다. -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프로토스전 능력이 아주 강력해졌다. ▲ 방송경기서 긴장을 하는것은 없어졌다. 나만의 플레이가 발휘된다. 연습할 때 다양하게 하는 것을 방송 경기서도 이제는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예전부터 프로토스전을 꾸준히 연습하면서 어느 정도 시점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법을 깨닫게 된 것 같다. - 최근 '최종병기' 이영호와 라이벌 관계로 주목받고 싶다. 이번 클래식 결승서 만날 수도 있다. 개인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본좌' 타이틀을 두고 겨룰 생각은 있는가. ▲ 본좌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영호를 희망한 것은 아니다. 잘하는 테란이라고 생각을 한다. 붙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진도 흥미진진했다. 본좌라느 타이틀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이달 초 KeSPA 랭킹 1위 자리를 뺐기면서 심리적인 타격보다는 좀 더 열정이 생겼다. 다시 올라갈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 - 결승에 임하는 각오 ▲ 리그 결승전이 8월 10일 전반기의 마지막이라고 알고 있다. 리그를 이기고 쉬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