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슈바 '장군 멍군', 인천-전남 1-1
OSEN 기자
발행 2008.07.20 20: 56

전남과 인천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남과 인천은 20일 저녁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은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날렸고 인천은 전남전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추게 됐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인천은 전반 28분 라돈치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3분 만에 슈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전남은 주광윤과 김명운 그리고 슈바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유지노와 백승민, 김태수가 중원 장악에 나섰다. 수비에는 김치우 박지용 이준기 정준연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서 인천은 라돈치치와 방승환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미드필드에서 드라간과 이준영 그리고 노종건과 안현식이 활발히 움직였다. 여기에 임중용 김영빈 안재준 전재호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 포항을 꺾고 기세가 오른 전남과 유독 전남에 강한 인천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남이었다. 김명운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전남은 김치우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인천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남이 아닌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노종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전남의 골문을 열었다. 한 골을 내준 전남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남은 선제골을 내준 지 3분 만에 슈바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남은 종료 직전 김치우가 올린 코너킥을 김명운이 헤딩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수비수 몸에 맞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은 보르코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전남도 주광윤과 정준연을 각각 고기구와 이싸빅으로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이는 곧 양 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전남은 다시 김명운을 빼고 최경복을 투입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전남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거듭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도 종료 직전 여승원을 투입해 노종건과 함께 마지막 찬스를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 20일 전적 ▲ 광양 전남 드래곤즈 1 (1-1 0-0) 1 인천 유나이티드 △득점= 전 28 라돈치치(인천) 전 31 슈바(전남)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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