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전, 0-0...무패 행진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8.07.20 21: 15

제주와 대전이 득점 없이 무승부로 비긴 채 무패행진을 이어간 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와 대전은 20일 저녁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정규리그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렸고 대전도 정규리그 7경기 무패행진(2승5무)을 달리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제주는 호물로를 중심으로 대전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대전의 수문장 최은성의 벽을 넘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도 고종수의 맹활약에 기대했으나 역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최현연과 조진수를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호물로가 공격을 지휘했다. 미드필드에는 이동식과 전재운 그리고 구자철이 활발히 움직였고, 수비는 윤원일, 조용형, 이정호, 강준우가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서 대전은 박성호와 고종수를 공격 선봉에 세웠고 이동근과 이성운 그리고 김민수와 김용태가 중원 장악에 나섰다. 여기에 강선규 민영기 김형일 우승제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양 팀의 대결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전반 내내 양 팀은 각각 호물로와 고종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호물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고비마다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반면 대전은 전반 36분 에릭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각각 김태민과 이여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제주는 전재운과 호물로를 중심으로 대전의 골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과 마찬가지로 최은성의 벽을 넘지 못하며 득점에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후반도 중반에 이르자 양 팀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심영성을 투입했고 대전은 한재웅을 출전시키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친 쪽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에릭과 한재웅의 측면 공격을 활용해 제주의 수비를 공략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하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 20일 전적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0 (0-0 0-0) 0 대전 시티즌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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