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수원 공격 잘 막아낸 게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8.07.20 21: 43

"수원의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막아낸 것이 승인이다". 20일 빅버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5라운드 선두 수원 삼성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차를 3으로 줄인 2위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날씨가 좋았으면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낸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훈련을 열심히 한 김건연을 투입했는데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올려 만족한다"면서 "수원의 가공할 만한 공격을 잘 막아낸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성남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후반 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누구도 예견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던 김학범 감독은 "우리만 잘한다고 해서 성적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수원이 앞서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도 차근차근 열심히 추격할 것이고 6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선두 질주를 하던 상황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선두로 나선다고 해도 어려움이 많다"며 "그런 것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팀 사정 때문에 힘들다. 작년에 1위로 질주하다 선두를 내주고 다시 찾아왔는데 얼마나 빨리 따라 잡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득점포를 터트린 두두에 대해 "문전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다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23일 컵대회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휴식기 계획은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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