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2실점 쾌투에 ML 데뷔 홈런 작렬
OSEN 기자
발행 2008.07.21 06: 25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등판서 호투를 선보인 동시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려내며 분투했으나 계투진의 난조로 승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백차승은 21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이는 동시에 1-1로 팽팽히 맞선 5회에는 좌중월 투런을 터뜨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치며 방어율을 4점대(4.94, 21일 현재)로 낮췄다. 그러나 3-2로 앞선 8회 샌디에이고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히스 벨이 트로이 글로스에 좌중월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며 시즌 3승째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 백차승은 호투를 펼친 동시에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백차승은 올시즌 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초부터 스캇 헤어스톤의 좌월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백차승은 1회말 1사 1루서 상대 4번 타자 릭 엔키엘에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까지 1-1로 이어지던 경기서 분위기를 이끈 것은 백차승의 방망이였다. 백차승은 5회초 1사 2루서 상대 선발인 좌완 제이미 가르시아의 초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9m)을 기록했다. 백차승 개인에게는 200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4시즌 만에 터뜨린 뜻깊은 첫 홈런이었다. 7회초 트로이 글로스, 제이슨 라루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백차승은 세인트루이스의 주포 앨버트 푸홀스가 대타로 나서자 마운드를 마이크 애덤스에게 넘기며 벤치로 물러났다. 애덤스는 푸홀스에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백차승의 실점은 2점이 되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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