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1일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백지훈(23, 수원)은 한결 여유를 가진 모습이었다. 어느덧 올림픽 대표팀의 고참으로 자리를 잡은 백지훈은 차분하게 자신의 목표에 대해 말했다. 백지훈은 "최종 명단 포함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올림픽 가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달성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4강에 가는 것이 목표"라며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K-리그를 소화하며 부상에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백지훈은 "경기에 나서면 공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난 2006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던 백지훈은 "월드컵 때는 막내였고 대회에 나간 것만으로도 좋았다. 올림픽에서는 팀 내 고참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백지훈은 "(서)동현이와 통화는 못했다"며 "아쉽지만 월드컵을 비롯해 기회가 많기 때문에 다음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아깝게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팀 동료를 격려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