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해결' 김승용-이청용,'올림픽은 +α'
OSEN 기자
발행 2008.07.21 13: 06

운동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다.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은 그 선수에게 큰 명예와 부를 안겨다준다.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이 태릉에서 땀을 흘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도 올림픽 메달은 명예와 부를 의미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병역 면제 혜택이다. 프로 스포츠인 축구에서 병역 면제 혜택은 곧바로 자신의 몸값 상승으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한 가지가 더 있으니 바로 올림픽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전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카웃 작업을 벌이고 있는 유럽 클럽들은 이번 올림픽에도 많은 스카우트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실제로 은완코 카누, 제이제이 오코차, 카를로스 테베스, 사무엘 에투 등이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런 만큼 한국의 23세 이하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은 자신을 유럽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단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한국 선수들은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메달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드시 겪어야 하는 병역의 고리를 메달로 끊어버리겠다는 것. 그러나 18명의 선수들 중 몇몇은 그보다 더 높은 곳, 즉 올림픽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김승용(23, 광주)과 이청용(20, 서울)이 그들의 대표주자다. 김승용은 현재 광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으며 전역을 불과 4개월 여 남겨 놓고 있다. 올림픽과 관계 없이 병역이 면제된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김승용은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유럽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청용은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그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력이지 졸업장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실제로 이청용은 도봉중학교를 중퇴하고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해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가 지난해 캐나다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맹활약하자 유럽 스카우트들은 그를 주목했고 아스날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청용은 "일단은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을 때 생각할 문제" 라며 "미래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고 겸손하게 말했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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