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지매' 팀, 원작자 고우영 화백 전시회 참석
OSEN 기자
발행 2008.07.21 13: 53

최근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 준비에 한창인 MBC 미니시리즈 '일지매'의 황인뢰 감독과 두 주연배우 정일우, 윤진서가 드라마의 원작자인 고우영 화백의 전시회에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릴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 전시회에 '일지매' 팀이 방문해 고우영 화백의 회고전을 감상했다. 1975년 일간스포츠에 첫 연재되면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일지매'인 만큼 황인뢰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주연배우 정일우와 윤진서는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전시회를 관람했다. 특히 고우영 화백의 원본 작품 및 희귀본 서적으로 구성된 섹션에서 '일지매'의 원본 스케치를 보며 한참 동안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또 제작진은 고우영 화백의 유족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성황리에 개최된 회고전을 축하하기도 했다. MBC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이다. ‘탐관오리의 재물을 털어 백성을 도운 도둑이 자신의 표식으로 한 가닥 매화꽃 가지를 놓고 가 그를 일지매라 불렀다’라는 야사의 짧은 기록만으로 고우영 화백이 치밀한 연구와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일지매’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될 당시 단순한 신드롬을 넘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탐관오리의 재물을 훔쳐 양민을 구제한 협객 일지매를 연기할 정일우는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부터 하루 종일 파주 액션 스쿨에서 승마와 무술을 익히고, 저녁에는 헬스 클럽에서 다부진 몸을 만드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지매가 한평생 가장 사랑했고 그런 일지매를 거침없이 사랑해 준 여인 월희 역을 맡은 윤진서도 “요즘은 자나깨나 월희 생각뿐”이라며 어딜 가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에 푹 빠져있는 중이다. MBC 미니시리즈 '일지매'는 황인뢰 감독의 지휘 하에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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