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1승' 신치용, "목표는 2010 아시안게임 금메달"
OSEN 기자
발행 2008.07.21 15: 21

아쉬운 경기가 많았지만 결과는 1승 11패. 초라한 성적표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제는 미래를 위해 약점을 보완할 때다. 월드리그 러시아 원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남자배구 대표팀 신치용 감독은 "선수층이 좋아 미래가 밝다"며 월드리그 조별예선 12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월드리그 결과는 1승 11패 B조 최하위.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세계랭킹 2위 러시아와 경기 내용은 한국 남자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처음에 러시아가 1.5군을 내보냈지만 4세트부터는 질 것 같으니까 1진을 내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5세트서 이들을 상대로 위기를 잘 넘겨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다가 3-2로 역전한 것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한국은 본선행 티켓을 잡지 못하면서 류중탁 감독이 지휘봉을 놓았다. 대신 혼란 속에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었고 지난 6월 27,28일 열린 월드리그 5차전 쿠바 원정부터 팀을 조련했다. 결국 전주에서 열린 지난 12, 13일 쿠바전에서는 비록 세트스코어 1-3, 2-3으로 졌지만 문성민 신영수 등의 뚜렷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리그를 통해 개개인이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는 신 감독은 "신영수와 김요한의 서브리시브 등 레프트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센터진의 블로킹 강화가 제일 힘든 부분이지만 가장 절실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트 박철우를 적절히 활용할 것이다. 박철우가 들어오면 문성민을 레프트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오는 9월 20일 태국에서 열릴 제1회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개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신치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1차 목표는 2010 아시안게임 금메달, 2차목표는 2012년 올림픽 본선 티켓, 3차 목표는 2012년 올림픽 상위 입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뒤 오는 8월 28일부터 열리는 KOVO컵이 끝나는 대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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