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올림픽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1 17: 28

"축구는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올림픽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NFC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18인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 18명에는 박주영(23, 서울)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최근 골 침묵으로 고전하고 있는 박주영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박성화 감독의 신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의식한 듯 박주영은 이날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종엔트리 발표와 소집이 맞물려 미리 전화로 소집을 알았다"고 운을 뗀 후, "감독님이 뽑아주신 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주영은 "(서)동현이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해 아쉽다. (신)영록이와 동현이는 스타일이 비슷한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위해 영록이를 선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주영은 자신의 골 침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주영은 "경기 내적인 문제는 없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 골은 못 넣어도 경기는 뛰어야 한다.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상대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강점인 조직력 등을 잘 살린다면 8강 진출 아니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주영의 자신의 기용을 놓고 팬들의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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