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설기현, 내 결정이 틀렸음을 입증해봐"
OSEN 기자
발행 2008.07.21 18: 52

'설기현, 내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달라'. 로이 호지슨 풀햄 감독이 설기현의 분발을 촉구했다. 호지슨 감독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설기현의 위상을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시즌 우리 팀의 마지막 10경기 내용이 괜찮았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고 말했다. 그는 "설기현도 그 중 한 명인데 이번 한국 투어를 통해 지난 시즌 내가 그에 대해 내렸던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고 독려했다. 설기현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는 없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서 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즉 올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가능하고 설기현 역시 그 대상 중 한 명이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호지슨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2002년 월드컵에서 기술과 체력이 놀라웠다. 이후 세계 축구에서 훌륭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면서 "모든 이들이 한국을 알고 특히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강하기 때문에 프리시즌 매치에서 열심히 할 것이다" 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02년 9월 창원에서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친선 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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