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수비수는 과감한 오버래핑이 필요하다".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처음으로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이 21일 오후 파주 NFC에서 본선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주말 정규리그를 치르고 합류한 것을 감안해 1시간 30여분 동안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이 끝나면서 가벼운 패스 훈련에 들어갔던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30여분 간 진행된 6대6의 미니게임. 박성화 감독의 지휘 속에서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선수들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박성화 감독이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은 측면 수비수들의 움직임. 4-4-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박성화 감독은 "측면 수비수는 과감한 오버래핑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훈련의 강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훈련에 신경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이 여전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치고 나가는 과감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신광훈이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낫지만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박성화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도 분주했다. 김정우와 백지훈에게 훈련 도중 휴식을 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박성화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이상 더 이상의 부상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신영록(오른쪽 무릎)과 박주영(오른쪽 사타구니) 그리고 김진규(왼쪽 무릎)는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