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목표는 8강, 한국팀은 잘 몰라"
OSEN 기자
발행 2008.07.21 20: 15

"목표는 조별예선 통과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조금 밖에 모른다". 한국과 같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에 속한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21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시차적응과 실전경험을 위해 방한한 온두라스 대표팀은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질베르투 이어우드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어느 팀이든 꿈이 있다. 우리목표는 조별예선 통과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같은 8강 진출을 목표로 잡은 온두라스는 그러나 한국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눈치였다. "미국에서 우리가 3-3으로 비긴 바 있는 과테말라 대표팀을 한국이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국팀에 대해 입을 연 이어우드 감독은 "아침에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고 들었다. 이제부터 한국의 18명 선수를 알아가겠다"며 한국팀 탐색전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을 밝혔다. 이어 한국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조금 밖에 알지 못한다"고 답해 전력분석을 많이 하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온두라스 말대로 그들이 실제로 한국팀에 대한 전력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연막작전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로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35, 레알 에스파냐) 역시 "조별예선에서 붙는 팀 모두를 이기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아시아팀과 맞붙은 적이 있냐고 묻자 "일본팀과 붙어본 적이 있다. 터프하고 강했다"고 밝혀 한국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와일드카드 두 명이 합류한 것에 대해서 파본은 "그들은 중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올림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의 합류로 팀이 더 탄탄해 졌다"며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온두라스 대표팀은 오는 23일 비공개로 인천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질베르투 이어우드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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