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물집' 우드, 결국 DL 오르나
OSEN 기자
발행 2008.07.22 03: 1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올스타전 등판도 거른 케리 우드(31.시카고 컵스)가 결국 부상자명단(DL)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루 피넬라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다른 방법이 없다. DL 등재 여부에 대해 이제 슬슬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범경기서 마무리로 변신한 우드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승2패 24세이브 방어율 3.02로 가장 유력한 재기상 후보로 꼽힌다. 컵스의 올 시즌 약진에는 뒷문을 든든히 잠가주는 우드의 존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우드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세이브를 성공한 뒤 오른 검지에 잡힌 물집으로 아직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 참가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이틀은 더 던질 수 없는 상태다. 피넬라는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다. 하지만 22일이나 23일 등판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두고보는 수밖에 없다"며 DL 등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드가 DL에 오른다면 지난 13일자로 소급적용될 것이 유력하다. 이 경우 우드는 오는 28일이면 DL 해제가 가능하다. 이 기간 중 컵스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셋업맨 카를로스 마몰에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 10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컵스는 21일까지 5연승 행진 중인 NL 중부 2위 세인트루이스에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사정이 이런 까닭에 하루 빨리 우드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철벽 마무리로 돌아오기만 바라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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