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남부러울 것 없는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결혼 생활 내내 부인에게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견디다 못한 로드리게스가 결국 이혼이라는 마지막 탈출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다. 로드리게스와 가까운 몇몇 친구들은 22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를 이렇게 만든 건 신시아"라며 분노어린 반응을 나타냈다. 로드리게스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한 인물은 "로드리게스는 심리치료사의 조언을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단련되기를 희망했다. 문제는 신시아가 심리학 석사 학위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신시아는 로드리게스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나약한 지를 파악하고는 그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로드리게스가 이런 신시아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반대했지만 그는 결국 그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도미니카 혈통의 로드리게스와 그리스 정교를 믿는 신시아는 '문화적인 궁합'이 맞지 않는다. 신시아는 로드리게스가 그저 '야구 잘하는 라틴계 선수'에서 벗어나 미국 대중의 선망을 받는 주류 스포츠 스타로 성장하기를 원했다. 로드리게스가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이벤트에 참석하려 할 때에도 이를 맹렬히 반대했다고 한다. 한 친구는 "신시아는 심지어 로드리게스가 스페인음식을 먹는 것조차 싫어했다"고 했고, 또 다른 친구는 "맨해튼 고급 아파트인 워싱턴 하이츠의 나이 많은 이웃들과 로드리게스가 어울리는 것도 신시아는 마뜩치 않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시아의 계속되는 구속에 로드리게스는 의욕을 잃기 시작했고, 그 결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샛길'로 자주 빠져나갔다. 그의 주체할 수 없는 여성편력이 모두 신시아의 속박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몸부림이라는 것이다. 견디다 못한 로드리게스는 결국 이혼을 요청했지만 신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 친구는 "신시아는 이혼 요청을 번번히 묵살했다. 로드리게스가 6개월이나 이혼을 조르자 '그러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을 만나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마돈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친구들은 "로드리게스가 마돈나를 만나게 된 계기가 신시아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겨울 로드리게스는 할리웃 거물이자 마돈나의 에이전트 가이 오시어리와 대리인 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이 남편을 주류 스타로 만들기 위한 신시아의 닥달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로드리게스는 마돈나와 눈이 맞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신시아는 "마돈나가 내 남편을 세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친구들은 "로드리게스를 세뇌한 것은 마돈나가 아니라 신시아 자신"이라며 로드리게스는 그간 당하고도 말없이 모든 것을 견뎠을 뿐, 모든 문제는 신시아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A-로드(오른쪽)와 신시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쳐)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