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5할 승률을 목표로 내건 삼성과 KIA의 경쟁이 뜨겁다. 22일 광주구장에서 5위 삼성과 6위 KIA가 주중 3연전 첫 번째 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과 KIA의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까. 지난 16일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이번 주가 5할 승률을 위한 분수령이나 다름 없다. 삼성은 KIA-두산과의 원정 6연전에서 최소 3승 3패를 거두는 것이 목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각오로 원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태세이다.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를 선발 예고했다. 6승 5패(방어율 4.48)를 거둔 배영수는 10일 SK전(5이닝 1실점), 16일 히어로즈전(5이닝 2실점)에서 잇따라 승리를 따내며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았다. 다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이 아쉬운 대목. KIA전에 세 차례 등판, 승리 없이 1패(방어율 6.75)에 그쳤다. 톱타자 박한이(29)의 신들린 방망이에 기대를 볼 만하다. 시즌 타율 3할2푼1리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최근 5경기서 무려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승부처에서 터지는 박한이의 천금 같은 적시타는 영양가 만점. KIA는 우완 에이스 윤석민(22)을 내세워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 10승 4패(방어율 2.55)를 따내며 특급 선발진 대열에 합류한 윤석민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방어율 1.93)로 짠물 피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에서 2승 1패(방어율 0.90)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뽐내며 사자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격에서는 빅리그 출신 최희섭(29)이 가세한 타선은 중량감이 더욱 강해졌다. what@osen.co.kr 배영수-윤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