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이적에 대해 다시 불가론을 주장했다. 22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팀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우리 팀에 소속된 모든 선수들이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항상 기대한다"면서 "당신의 아들에게 최고의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처럼 나도 우리 선수들에게 그런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한다"고 호나우두에 대해 조언을 시작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것은 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면서 "현재 그는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최고의 클럽에 소속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호나우두에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약 15만 파운드(약 3억 원)로 주급을 올렸다. 5년 장기 계약으로 총액은 4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에 육박한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는 지난 시즌 중 5년 간의 계약서에 사인했다"면서 "계약하는 모습을 내가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이다"고 확신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단순히 돈 때문에 팀을 옮기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그에게 가장 적당한 구단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