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팀의 '인민 루니'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국내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IB 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IB스포츠는 지난 21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정대세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의 매니지먼트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북한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정대세는 지난 2월 중국 충칭에서 벌어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려 국내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또한 다른 북한 선수들과 달리 정대세는 한국 언론에 기고하는 등 친근감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다가갔다. 경상북도 의성이 고향인 부모를 둔 제일교포 3세 정대세는 한국 국적인 부모님과 달리 북한 국적을 취득하고 북한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일본 지역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DJ를 맡고 힙합을 즐기는 등 타고난 '끼'를 보여왔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IB스포츠 측은 "정대세가 축구선수로서의 뛰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스타가 갖추어야 할 성실성, 친근함, 겸손함 등의 덕목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