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마재윤, 재기할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7.22 09: 51

마재윤은 2008시즌 최고 선수라는 찬사를 뒤로하고 최악의 슬럼프로 자존심을 있는대로 구겼다. '그래도 마재윤인데..'라는 기대에 결국 부응하지 못했다. 결과는 탄탄하기로 그지없던 팀의 저그 라인 붕괴로 이어졌고 CJ는 역대 최악의 성적인 정규리그 9위 추락, 마재윤은 충격적인 2군행을 감수해야 했다. 수모를 있는대로 겪은 마재윤이 드디어 22일 부터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21일 밤 2군 훈련을 종료하고 돌아온 마재윤의 얼굴 표정은 의외로 편안했지만 말은 없었다. 마재윤은 "내가 못해서 간 것이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1군에 다시 올라온 소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물론 2008시즌 저그는 암울하다 못해 참담했다. 다승 10권 안에도 최강의 파이터라고 꼽히는 이제동 한 명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마재윤의 부진은 충격 이상으로 코칭스태프를 안타깝게 만들었고, 이상하리 만큼 컨디션도 엉망으로 떨어졌다. 3주만에 1군에 복귀한 마재윤이 과거 본좌 시절에 보여줬던 빼어난 기량을 되찾고 다시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가. 일단 CJ 코칭스태프의 의견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25일 2군행을 통보받고 내려갔던 마재윤이 정해진 시간 이외에도 꾸준하게 훈련에 매달렸고, 후배들에게 끌어주고 독려하는 모습서 빠른 복귀를 결정했던 것. 조규남 CJ 감독은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3주간의 2군 생활로 본인이 느끼는 바가 컸다고 본다. 특별히 다르게 전할 말은 없다"고 마재윤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동우 코치 또한 "일부서 '끝났다' '재기가 힘들다' 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 마재윤의 기량은 훌륭하다. 틀림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재윤은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개인리그 예선전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개인리그 예선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계속 이어지는 강행군 이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crapper@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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