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극중 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 설정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화제 속에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크크섬의 비밀’ 첫회에서는 이름 모를 외딴 섬에 누워있는 신 과장(신성우)의 모습을 시작으로 24시간 전 일일쇼핑 구매부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회다 보니 극중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크크섬의 비밀’은 신성우, 김선경, 윤상현, 김광규 등 코믹한 성격이 묻어나는 주인공들을 통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그동안 과묵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왔던 신성우는 구매부에 낙하산으로 들어와 모두의 경계를 받고 있는 인물로 등장해 능력 없고 소심한 신 과장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또 뮤지컬배우 김선경은 일밖에 모르는 깐깐한 노처녀로 등장해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공실장으로 출연했던 김광규 역시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구매부 직원들이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인천 남항에서 올라 탄 배의 선장으로 등장했던 소설가 이외수는 기이한 복장과 미스터리한 표정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첫 방송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크크섬의 비밀' 대박입니다. 더구나 성우님의 캐릭터 진짜 잘 어울려요”, “첫 회 부터, 아니 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기대이상이네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이킥’ 제작진들이였군요. 부디 ‘하이킥’ 만큼만 대박나길”이라며 호평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릴 작품으로 무인도를 배경으로 100% 야외에서 촬영될 예정이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지난해 7월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송재정 작가와 김영기 PD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시트콤이라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크크섬의 비밀’ 첫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