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봉중근-장원삼, '태극마크 VS 태극마크'
OSEN 기자
발행 2008.07.22 10: 11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승리 카드인 봉중근과 우리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22일 잠실구장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둘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좌완으로 이들의 맞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다. 올시즌 8승 5패 방어율 2.67을 기록 중인 봉중근은 중부지방에 비를 쏟아부은 태풍 '갈매기'로 인해 사흘 간의 휴식을 거친 뒤 마운드에 오른다. 한결 싱싱한 어깨로 마운드에 오를 봉중근은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2패 방어율 0.66을 기록하며 얻은 불운의 꼬리표를 22일 경기서 떼낼 태세다. 4월 10일 목동 히어로즈전서 내야수들의 실책 두개로 패전의 오명을 뒤집어 썼던 봉중근은 4월 26일 잠실 경기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으로 인해 1패를 더 했다. 야수진으로부터 고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봉중근은 히어로즈를 상대로 당당히 첫 승을 올리기 위해 마운드에 나선다. 봉중근이 유의해야 할 타자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우타자 이택근이다. 올시즌 봉중근은 이택근을 상대로 5타수 2안타(3볼넷)를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찬스를 만드는 데도 탁월한 재주를 지닌 이택근을 막지 못한다면 봉중근은 또다시 힘든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7승 6패 방어율 3.12를 기록하며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좌완 선발진의 핵으로 활약 중인 장원삼은 LG전서 1승 1패 방어율 1.2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27일 LG전서는 9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면서 데뷔 후 두번째 완봉승의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장원삼은 LG의 중심타선을 구축 중인 안치용-로베르토 페타지니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안치용은 장원삼을 상대로 7타수 3안타(4할2푼9리)의 뛰어난 컨택 능력을 발휘했고 4번 타자 페타지니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장원삼의 완봉승 당시 고군분투했다. 장원삼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히어로즈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가입금 미납 사태와 구단주 교체 등 내홍을 겪으며 3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히어로즈는 '믿음직한 선발' 장원삼이 호투로 팀의 구세주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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