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섬유질 풍부한 음식 섭취하며 운동 병행해야 연속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사나 과식, 운동부족, 영양 불균형 등으로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변비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변비가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는 차라리 낫다.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을 한다거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신경을 쓰고, 운동도 하며 상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는 매일 화장실을 가니까 변비가 아니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이에 대해,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복부비만이거나 몸이 잘 붓는 사람, 피부에 트러블이 잘 생기는 사람은 변비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봐야 한다. 매일 변을 보더라도 잔변감이 있거나 시원하지 않은 경우, 가스가 많거나 변이 딱딱한 경우는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변을 매일 본다 하더라도 '밀어내기' 하는 경우가 많다. 갓난아기나 어린아이가 변은 보는 것을 보면, 어른들이 먹는 것에 비해 배변량이 많이 적음을 알 수 있다. 변을 보기는 하나 뱃속 가득 변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끝부분만 조금씩 밀려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복부비만 환자의 경우, 물론 피하지방 내장지방도 많지만 똥배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장세척만 해도 배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편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몸이 잘 붓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하체가 잘 붓는 경우나, 부어서 부기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다리가 굵어지는 느낌이 드는 사람의 경우, 본인이 변비라고까지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장세척을 하고 나면 붓는 것이 많이 완화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피부에 트러블이 잘 생기는 경우 역시 배변 상태를 체크해보면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거나 곪는 경우, 기미나 잡티가 잘 생기거나 안색이 칙칙해지는 경우에도 장세척을 해서 장을 깨끗이 비우고 나면 피부 안색이 맑아지고 피부 상태가 한결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성변비가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매일 화장실을 가더라도 변비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배변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소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과일, 야채, 곡류를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체조, 에어로빅,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증가시켜 배변 습관을 좋게 해줘야 한다. 복근운동을 병행해 직장의 대변을 밀어내는 기능을 강화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 변비가 걸린 사람들 중 가끔 보면 변비는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간단히 약을 먹는다거나 관장을 하여 일시적인 효과에 만족하려 한다. 하지만 변비로 인하여 대장과 소장에 머물러 있게 되는 숙변. 이것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