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2루수 전환 대비한 수비 훈련에 '구슬땀'
OSEN 기자
발행 2008.07.22 11: 13

삼성 라이온즈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멀티 플레이어' 조동찬(25)을 2루수로 투입한다. 지난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가세한 조동찬은 류중일 수비 코치의 지도 속에 2루 수비 훈련을 소화 중이다. 지난 2002년 데뷔 후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나섰던 조동찬의 2루수 기용은 올 시즌 외야로 수비 범위를 넓힐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고 주전 2루수 신명철(30)의 허약한 방망이를 보완하기 위한 계획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롯데에서 이적한 신명철은 이적 첫해 주전 2루수로 나서 126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2리(416타수 105안타) 5홈런 31타점 43득점 19도루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66경기서 타율 1할9푼8리(172타수 34안타) 15타점 21득점 7도루에 그쳤다. 류 코치는 "조동찬이 어깨 때문에 멀리 던질 수 없고 2루 수비는 가능하다"며 "지금부터 2루수로 기용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동찬은 "신인 때 몇 차례 2루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코치님이 가르쳐주시는대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조동찬이 2루에 안착한다면 삼성의 공격력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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