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체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다".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최종 엔트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풀타임을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했다. 선수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이 본선에서 체력 조절에 실패할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를 포함해 대표팀 훈련에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력의 한계까지 소모한 경험이 전무에 가깝기 때문이다. 실례로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도 올림픽대표팀 선수 중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신광훈, 김근환, 정성룡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박성화 감독은 "지나친 배려가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막상 본선에 나갔을 때 선수들이 체력의 70~80% 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제는 이런 훈련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반영하듯 올림픽대표팀의 훈련 강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직 회복 훈련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에 두 차례 훈련을 가지는 것은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 중 하나다. 박성화 감독은 "체력 훈련을 따로 할 시간이 없다. 짧은 기간에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친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면서 힘과 스피드를 보강할 수 있는 훈련에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한 올림픽 본선 상대팀 온두라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북중미 예선 때 직접 확인했지만 당시에는 와일드카드가 없었기에 전혀 다른 팀이다. 인천과의 평가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직접 참관하며 전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